안녕하세요, 오늘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챔피언, 비에고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2021년 1월 8일, 기다리던 2021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새 시즌의 변경점 및 현재 개발 중인 여러 가지 기능들을 설명하면서 이번 시즌을 어떻게 운영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소개하는 스트리밍이 있었죠.
스트리밍 내용 중에 몰락한 왕(Ruined King)이라는 턴제 게임도 소개가 되었었는데요. 롤 세계관을 기반으로하여 게임 제작을 외주에 맡기는 라이엇 내부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첫 게임입니다. 그림자 군도를 기점으로 펼쳐지는 스토리 위주의 턴제 RPG 게임이죠. 몰락한 왕 게임과 관련된 개발 내용들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비에고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곧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몰락한 왕에서 나오는 주인공 비에고는, 이미 티저영상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 바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비에고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등장할 거라고 예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비에고의 출시일은 2021년 1월 2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주 안되는 기간이 남아있는데요, 출시되었을 때 많은 유저분들이 어떻게 챔피언을 활용하실지 궁금해집니다.
PBE 서버에서 비에고가 공개되면서 스킬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신규 챔피언 비에고 스토리
비에고는 칼리스타에 이어서 약 6년 만에 출시되는 그림자 군도 소속의 챔피언입니다. 모데카이저, 칼리스타, 헤카림 등의 챔피언들이 그림자 군도 소속입니다.
그림자 군도의 챔피언들은 대체로 언데드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미 죽고 망령이 된 모습이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죠.
롤 아이템 '몰락한 왕의 검'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이 몰락한 왕의 검의 주인이 비에고입니다. 일러스트를 보시면 들고 있는 검이 몰락한 왕의 검인데요, 몰락한 왕의 검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에고의 가슴에 보이는 상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이졸데에게 입은 상처라고 합니다. 이졸데는 비에고가 사랑했던 연인인데요. 이졸데가 자객에게 암살당하여 죽자, 비에고는 이졸데를 살리기 위해서 그림자 군도에 와서 이졸데를 살리려 했으나, 살린 이졸데는 망령이 되어서 오히려 비에고에게 상처를 입히고 말았습니다. 비에고는 이후 천 년간 잠들어있다가 일어나서 등장하게 되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의 첫 챔피언 비에고가 출시되면서 그 뒤를 이을 신규 챔피언들은 비에고가 등장함에 따라 등장하게될 연관 있는 챔피언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비에고의 출시는 롤 세계관에서 중요한 등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비에고 기본 능력치
비에고는 근접 암살자이며, 정글러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라이엇에서 공인했습니다. 초반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성장 능력치는 괜찮기 때문에 성장형 정글러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거리가 225인데요, 근접 챔피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접 챔피언 중에서 높은 사거리를 가진 챔피언으로는 대표적으로 스칼에서 내린 클레드, 이렐리아가 있는데 이 보다 더 높은 사거리를 가지고 있네요. 커다란 두 손 장검을 두르기 때문일까요.
비에고의 가장 큰 특징은 패시브를 통해 적군을 죽였을 때 적에게서 나오는 망령을 클릭하면 잠시동안 적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패시브를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엇 측에서 개성있는 스킬 구성을 가진 챔피언들을 출시했지만 이번에는 적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신규 챔피언 비에고 스킬
1. 패시브 - 군주의 지배
패시브 - 군주의 지배는 비에고라는 챔피언의 아이덴티티와 같습니다.
비에고가 3초 안에 적 처치에 관여할 경우, 적 챔피언의 영혼은 망령이 되고, 망령을 기본 공격 시에, 대상을 지배하여 적 최대 체력의 일부만큼을 회복하고 10초 동안 적 챔피언의 기본 공격, 스킬,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 챔피언의 궁극기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궁극기를 비용 소모 없이 한 번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지배 상태에서는 적 챔피언을 향해 이동할 때 이동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챔피언 자체를 조종할 수 있게 되는 파격적인 패시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궁극기로 나오지 않고 패시브로 나온 이유는 아마 사일러스가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궁극기로 나오게 되면 사일러스가 궁극기를 뺏어서 게임이 이상해질게 뻔하니까요.
적 챔피언으로 변신했을 때 그 챔피언의 궁극기는 사용하지 못하므로 카사딘이나 사미라, 조이 같은 챔피언들한테는 카운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성 넘치는 패시브를 가지고 와서 출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 볼 챔피언이 될 것 같습니다.
2. Q - 몰락한 왕의 검
[기본 지속 효과] 비에고가 기본 공격을 적중 시켰을 때, 대상 현재 체력에 비례한 물리 피해를 추가로 입히고, 비에고의 스킬이 적중한 적을 공격하면 2회 공격하여 공격한 피해량의 150%만큼 체력을 흡수합니다. 적중 시 효과가 적용되며(ex. 신성한 파괴자) 치명타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기본 지속 효과는 적을 지배하는 동안 유지됩니다.
[사용 시] 비에고가 검을 전방으로 내질러 적중하는 적 모두에게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Q 스킬은 비에고의 주력기인데요, 패시브가 워낙에 파격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Q 스킬에 실질적인 패시브를넣어놨습니다. 1 레벨에는 무조건 Q 스킬을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킬을 적중 시키고 기본 공격 시에는 2회의 타격이 적용되므로, 스킬-평타-스킬-평타 식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글 몬스터나, 챔피언과의 교전 시에는 항상 평타를 섞어서 딜교환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Q 스킬의 사정거리는 꽤 긴편입니다. 판테온 근접 Q의 1.5배 정도 되는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적으로 만났을 때에는 신중한 거리 조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W - 망령의 나락
비에고가 스킬을 충전하면서 이동 속도가 15% 감소하게 되고, 충전 후에는 전방으로 돌진하면서 투사체를 날립니다. 처음 적중한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기절시키며, 충전 시간에 따라 기절 지속 시간과 투사체의 사거리가 증가합니다. 피해량과 돌진 사거리는 충전 시간과 상관없이 적용됩니다.
비에고가 가지고 있는 CC기인 만큼 정글러로 갱을 갈 때 가장 중요한 스킬이 될 것 같습니다. 스킬을 맞추냐 못 맞추냐에 따라서 갱 성공률이 많이 차이가 나겠죠. 투사체는 한 명만 적중시킬 수 있는 논타겟 스킬입니다. 근접한 거리라면 바로 사용하여 스턴을 입히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4. E - 안개의 길
비에고가 전방으로 망령을 보내 처음으로 적중한 벽을 8초 동안 안개로 둘러쌉니다. 비에고는 안개 안에 들어가면 위장 상태가 되고 이동속도와 공격 속도가 증가합니다. 기본 공격이나 스킬을 사용할 시에는 0.5초 동안 위장이 해제됩니다.
활용도가 높은 스킬입니다. 적과 교전 시에 안개의 길을 사용하고 어그로 핑퐁을 유도할 수 있고, 안개 내에서는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교전 시에는 웬만하면 안갯속에서 전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안개의 길은 키아나의 궁극기와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벽에 스킬 사용 시 망령이 퍼져나가 벽 내에서는 은신 상태로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5. R(궁극기) - 심장파괴자
비에고가 전방으로 순간 이동하면서 사거리 안에 남은 체력이 가장 낮은 적 챔피언을 공격하여 잠시 동안 99% 둔화시키고 대상이 잃은 체력 비례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사거리 내에 있는 다른 적들은 밀려나면서(에어본) 물리피해를 입습니다. 지배(패시브) 중에 사용 시에는 지배하고 있는 몸을 버립니다.
비에고의 궁극기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실 수 있지만, 중요한 점은 지배(패시브) 상태가 될 시에는 궁극기를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패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한타구도에서 적을 잡은 후에 지배를 통해 체력 회복과 동시에 적 챔피언으로 바뀌기 때문에 패시브와 궁극기를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또한 체력이 낮은 적 챔피언에게 잃은 체력 비례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궁극기를 사용할 때에는 체력이 낮은 상대에게 쓰는 것이 제일 유리합니다.
적을 죽이지 못하더라도 99%의 둔화를 걸어주기 적을 잡기에는 안성맞춤인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접 암살자 정글러로 출시될 비에고이지만, 또 어떤 식으로 협곡에서 활용될지가 궁금해집니다. 세나가 출시되었을 때도 라이엇에서는 서포터 포지션으로 의도하고 만들었지만 원딜 루트가 연구되면서 많은 분들이 원딜 세나를 사용하시기도 했죠.
비에고의 스킬 구성이 좋게 나온 만큼, 다른 라인에서도 비에고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빨리 비에고를 협곡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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